김일규 기자 입력 2021.09.22 16:24 수정 2021.09.22 16:24 지면 B2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현대차·폭스바겐·벤츠·BMW 최첨단 기술 적용한 신차 공개
세계 최대 모터쇼 독일 ‘IAA 모빌리티 2021’에서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간 미래 모빌리티 대전이 벌어졌다. 각 브랜드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전환 계획과 함께 다양한 신차를 쏟아내며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경쟁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로 잘 알려진 이 전시회는 올해 개최 장소를 뮌헨으로 옮겨 지난 7~12일 열렸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96개국, 40만 명이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현대차 아이오닉 5 로보택시 눈길
현대자동차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0년 30%, 2040년 80%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2035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 모델을 전기차와 수소차로만 구성할 계획이다. 2040년까지 다른 주요 시장에서도 순차적으로 모든 판매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전기차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로보택시 실물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레벨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2023년 미국 차량공유 업체 리프트에 상업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2025년 전기차 1위 목표
폭스바겐은 IAA에서 전기차 ID. 패밀리의 첫 소형 콘셉트 모델 ID. 라이프를 최초 공개했다.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2025년까지 ID. 패밀리 소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늦어도 2025년까지 전기차 시장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ID. 라이프는 유행을 타지 않는 심플한 외부 디자인이 눈에 띈다. 여유 있는 좌석에 앉아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앞좌석과 뒷좌석 등받이를 완전히 접으면 눕기에 편한 공간이 마련된다. ID. 라이프의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는 내·외부 미러를 모두 대체한다. ID. 라이프는 172㎾(234PS)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9초 만에 도달한다. 57㎾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주행거리가 WLTP 기준 400㎞ 안팎이다. 가격은 2만~2만5000유로에 책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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